한류 바람이 타이완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우리말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한국어 강좌가 신청 1분 만에 마감되는가 하면 한식요리교실 등 다른 강좌에 대한 신청경쟁도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타이완의 이같은 한류바람을 이끄는 타이페이 코리아플라자를 최영숙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만 타이페이 중심가 동취지역에 있는 코리아플라자 내 세종학당입니다.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스무 명 정도 학생들이 지도 선생님과 한글을 읽고 있습니다.
짧지 않은 문장이지만 또박 또박 따라하는 발음이 제법 정확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 가까이 매주 수업을 받아온 반답게 어려운 문법도 척척 맞춥니다.
뚜 동은 / 타이완 세종학당 수강생
“한국에 두세 번 가봤는데 그곳 날씨 음식 그리고 문화가 좋았어요. 한국에 대해 궁금해져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쯘 이료 / 타이완 세종학당 수강생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가면 여행이 쉬울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어요. 또 한국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 자막 없이 보고 싶어요."
한 반에 20명 정도로 5개 반을 수준별로 운영하는 타이페이 세종학당은 한국여행을 하고 싶거나 한국드라마를 보고 싶은 대만 젊은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습니다.
이 때문에 접수경쟁도 치열해 접수시작 1분 만에 마감이 되기 일쑤입니다.
최보옥 / 대만 세종학당 교사
“한 학기 모집할 때 20명 정도 모집을 하거든요. 근데 학생들이 말씀하시는데 슈퍼주니어 콘서트 예매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금방 끝나 가지고…그래서 이걸 보면 한국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타이페이 코리아플라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홍보센터로 세종학당도 이 건물 안에 있습니다.
이설벽 매니저 / 대만 코리아플라자
“(코리아플라자는) 한국관광 자료를 제공하는 기능 외에도 한국문화를 알리고 여러분께 친숙한 환경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한국어 교실 외에도 김치를 직접 담가 가져갈 수 있는 한식요리교실, K-POP댄스교실 한복체험 등 모든 강좌가 매번 접수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대만인들에게 인기입니다.
최근 들어 대만인들의 한류열풍이 거세지면서 저녁시간에도 특별강연이 열리는 등 코리아플라자는 하루 종일 대만인들로 붐빕니다.
중화권 한류의 중요한 중심축인 대만의 코리아플라자.
우수한 우리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에서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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