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전거 순찰대가 나섰습니다.
자전거 순찰대는 차량 진입이 힘든 골목과 등산로까지 누비며 시민안전과 범죄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유선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구의 한 등산로입니다.
산책 나온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를 탄 순찰대가 눈에 띕니다.
112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의 치안과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자전거 순찰대입니다.
양보석 경감 / 대구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장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인이 많이 이용하는 신천 밑 앞산 등산로 순찰차량으로는 접근이 힘들고 도보근무자는 넓은 지역을 신속하게 순찰하기는 힘든 문제점이 있어 앞산 자락길 자전거 순찰대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찰서의 자전거 순찰대는 5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등산로에 사람이 많은 매주 토, 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3교대로 나뉘어 순찰을 합니다.
자전거 순찰대는 범죄 예방은 물론 어르신들을 부축하고 등산로의 안전 상태도 점검합니다.
박원식 경위 / 대구남부경찰서
"자전거순찰 돌면서 주민들이 길을 모르는데 대해 길을 많이 안내해 주었고 이렇게 유니폼을 입고 조끼 입고 색다른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니까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산책로나 공원은 많은 주민이 찾는 곳이지만 상대적으로 순찰 사각지대여서 범죄위험이 높았던 지역입니다.
이처럼 자전거 순찰대가 시민 곁에 있어 범죄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이곳 공원 100m 주변에서 32건의 범죄가 발생했지만 자전거 순찰대가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안전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임복순 / 대구시
"젊은 사람이나 나이 많은 사람이든지 밤늦게 오려면 무섭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해주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자전거 순찰대는 주민들의 호응 속에 운영과 활동 범위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자전거 순찰대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에도 속속 등장하고 범죄 예방은 물론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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