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전 일본으로 전해진 고대 백제춤이 고향을 찾았습니다.
이번 공연은 잊혀졌던 백제춤의 부활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내일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군의 위엄을 보여주는 장군춤입니다.
복장과 춤사위가 전투를 앞둔 백제왕들의 용맹을 잘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귀신탈을 쓰고 추는 귀신춤입니다.
무병장수와 재난이 없기를 기원하는 춤입니다.
칼 두 자루를 들고 추는 춤은 재난을 쫓아내 듯 현란합니다.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춤입니다.
쌀알을 상징하는 출연자들이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벼가 익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김영길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춤사위나 곡조 등이 우리의 민속전통하고 유사한 점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단으로 사용하는 배경 음악은 장고와 퉁소로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백제춤이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 춤은 1300년 만에 국립극장에서 재현됐다는 점에서 이 공연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의식에서 추는 가구라 춤은 백제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의 난고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8개의 장면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춤은 한국무용가 국수호 씨가 고대 일본에 무용을 전수한 백제인 미마지의 발자취를 추적하다가 발견해 이번에 선을 보인 겁니다.
국수호 예술감독 / 디딤무용단
"시와스 마쓰리의 가구라라는 춤은 백제왕과 아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춤으로 1300년 동안 내려왔기 때문에 백제춤의 유형으로 한일문화관계자들과 학자들이 보고…"
한일문화교류회의가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으로 선보인 이 공연은 역사에서 잊혀졌던 백제춤의 복원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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