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내 학교와 도서관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부쩍 늘어났는데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중증장애인 160명을 신규 채용해 산하 7개 기관에 배치했습니다.
양혜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성과평가통계팀에서 김도연 씨가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시각장애 3급인 김 씨는 지난 7월부터 이 업무를 시작한 신규직원입니다.
다른 직원과 의논하고 컴퓨터 정보 입력 등 일하는 모습이 평범한 직장인과 크게 다를바 없습니다.
인터뷰> 김도연 / 서울시교육청 성과평가통계팀
"제가 안정적이고 잘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직원팀 업무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박성원 씨도 새로 일자리를 얻은 지적 장애인입니다.
박 씨의 말에 다른 직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합니다.
서류를 체크하고 메모를 하며 컴퓨터 좌판을 두드리는 솜씨가 여느 비장애인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성원 / 서울시교육청 학교직원팀
"시작하니까 기분좋고 일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서울시교육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최근 신규 채용한 중증 장애인 직원은 160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길중 사무관 / 서울시교육청
"그동안 고용취약계층였던 중증장애인에 대해서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현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채용을 확대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은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96 군데를 비롯해 도서관, 평생학습관, 학교보건진흥원 등 7개 소속기관에 1~2명씩 배치됐습니다.
각 소속기관에 배치된 장애인직원들은 도서 정리, 안내, 행정과 사무 지원, 환경 관리, 급식 지원 등 중증장애인으로서 어려움없이 해낼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채용으로 장애인고용률을 1.08%에서 2.7%로 끌어 올렸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공단은 앞으로 장애유형과 적성, 능력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 장애인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앞으로도 장애인 채용을 점점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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