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도로 주변이 마을 정원으로 아름답게 꾸며졌습니다.
주민이 함께 참여해 만든 정원인데 보기에도 좋고 이웃이 함께 소통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필성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의 한 주민센터입니다
건물 주변이 50여종의 야생화 화분들로 아름답게 장식됐습니다.
도로변 안전펜스에도 가을 꽃 화분이 내걸렸습니다.
걸이식 화분은 주민들이 폐현수막으로 만든 겁니다.
현장음>
좋다. 너무 이뻐. 나비도 있네.
인터뷰>
"꽃이 있으니까 예전에 비해서 동네가 밝아진 거 같고 환해진 거 같은 그런 분위기에요."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이던 골목 어귀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꽃 화분으로 장식된 주택 2층의 정원은 주민들의 쉼터가 됐습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해서 차도 한잔 나눠 마시고 과일도 나눠 먹고…"
아름다운 꽃길로 변한 곳은 서울 성수동의 1킬로미터 구간입니다.
삭막하던 거리에 주민들이 직접 만든 화분 천여 개를 내걸어 보시는 것처럼 정원같이 가꿨습니다.
마을 정원은 농촌진흥청과 구청의 지원에다 주민들의 마음과 노력이 모여 탄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형곤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나누고 배우고 가꾸면서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기술 지원함으로써 주민들 간의 소통하며 화합하는 큰 마을이 되었습니다."
수원의 안전지킴이 마을인 매교동입니다
이 마을도 주민들이 거리 정원 가꾸기에 나섰습니다.
20여명의 마을 정원사들이 거리에 내걸 화분을 만드느냐 분주합니다.
인터뷰> 이영난 / 경기도 수원시
"풍선 그리고 이런 것 그린 것이 제 마음이 날아가는 것 같아요. 화분에 꽃까지 심는다면 굉장하겠죠. 마음이 힐링도 되고…"
인터뷰> 안재준 회장 / 국제원예프로그램 연구회
"지역에 있는 골목길 곳곳에 텃밭 상자 설치하고 식물을 직접 식재하시고 가꾸는 과정 속에서 이웃과의 소통, 개인의 몸과 마음의 치유를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을 정원 만들기는 집의 정원을 포함해 골목길의 화단까지를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유지·관리하는 운동입니다
인터뷰> 한승원 농업연구사 / 농업진흥청 도시농업과
"범죄가 많은 지역이나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지역이나 다문화 가족이 많은 공간의 지역특성에 맞게 마을 정원을 만들어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성수동과 매교동에 이어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이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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