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점번호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산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쉽게 신고할 수 있는 번호인데요.
서울 청계산과 우면산 일대에 새로운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서초구 청계산 등산로입니다.
평소 등산객이 줄을 잇는 등산로에 방향과 거리 안내 표지판과 함께 번호가 붙어있습니다.
조난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119에 알리는 국가지점번호입니다.
"지금 이게 지번, 여기 위치에 근처에 부여받은 사람으로 말하자면 주민번호라는 거 아니에요. 이 주변에 번호, 위치정보…"
국가지점번호는 산악과 해양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을 10자리 번호로 표시한 위치표시 체계인데요.
서울 서초구가 위치를 나타내는 심벌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발광 효과가 좋은 필름을 사용해 야간에도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보완했습니다.
김영선 / 서울 강남구 도곡로
“저 번호만 인식해서 이제 스마트폰이나 뭐로다가 통보를 하면은 지역에서 어느 위치인지 확실하게 위치 파악이 되면 실종자나 이런 구조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등산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심벌’을 추가한 개선형 국가지점번호는 청계산과 우면산 35곳에 시범 설치됐습니다.
임택범 주무관 / 서울시 서초구청 부동산정보과
"국가 지점 번호는 각 행정기관에서 각각 설치했던 위치표시를 국가가 통일해서 만든 것입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10자리인 번호는 너무 길어 위급 상황 때 한번에 확인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보영 / 서울 강남구 역삼로
"고유번호를 통해서 위급을 알리고 신청할 수 있게 됐는데 너무 길어서 좀 짧아졌으면 좋겠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려면 짧아야 될 것 같고요."
서울 서초구는 개선형 국가지점 번호가 위급상황에 신속한 구조와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주민 스스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평소에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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