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다양한 발명품들을 한자리에 전시하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최근 열렸는데요.
기발한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참신한 발명품들을 정하림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전세계 최신 발명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있는 서울 코엑스 홀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실용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발명품을 살펴보느라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드라이아이스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 발명품은 연기가 안 새어나가는 가스레인지 후드입니다.
드라이아이스의 연기를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로 가정해 얼마나 연기가 나오는지 발명자가 직접 시연을 합니다.
새 발명품에는 일반 후드와 달리 가스불이 나오는 부분 주변에 동그란 구멍이 여러 개가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유입되는 공기로 공기 벽이 형성돼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일반 후드와 달리 이 발명품은 연기를 95% 이상 흡착할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 창업동아리 '우리다움'팀이 만든 물건이 섞이지 않는 '맞춤형 가방'입니다.
가방 안에 다양한 크기의 상자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 작은 상자들 속에 서로 다른 물건을 담아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하는 원리입니다.
상자의 크기와 겉 무늬는 주문자의 취향에 맞게 맞춤제작도 가능합니다.
가방 속 상자들의 무늬가 보일 수 있도록 가방 앞면을 투명하게 제작한 점도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유은주 / 성균관대 창업동아리 '우리다움'
"저희 대학생 신분으로 린 나이에 저희 아이디어도 직접 내보고 여러 사람들이랑 다양한 아이디어도 교류하고 이런 전시회에 온 것 자체가 저희에겐 큰 기회이고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태국 어린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재활용 휴지통입니다.
다 마신 음료나 커피 컵에서 남아 있는 물기를 쉽게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빨대와 뚜껑을 분리시킨 뒤 물이 남아 있는 컵을 입구에 넣자 물은 밑으로 빠지고 컵만 휴지통으로 들어갑니다.
정서원 / 인천시
"제가 기계 쪽을 전공하고 있어서 친구들과 전시회를 한 바퀴 둘러봤는데요. 다양한 아이디어도 많고 많은 발명품도 있어서 참 유익한 것 같습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번 서울 국제발명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러시아, 태국, 등 세계 33개 나라 발명특허 관련업체가 출품한 525점의 발명품을 선보였습니다.
신경호 과장 / 한국발명진흥회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각 국의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전시하고 평가해서 시상을 하고,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사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대만 참가자가 차지했고 준대상은 우리나라 5명, 대만 3명, 태국 1명, 독일 1명 등 10명이 수상했습니다.
나흘 동안 열린 이번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워 연일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서울국제발명전시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발명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세계적 규모의 발명전시회로 커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하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