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운 날씨에도 딸기 수확이 한창입니다.
요즘 출하되는 겨울딸기는 국산 품종 '설향'인데요.
맛이 좋고 로열티 부담도 줄어들면서 고소득 작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충옥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비닐하우스 안에 먹음직스런 딸기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논산 겨울딸기가 제철을 맞으면서 잘 익은 딸기를 골라내는 아낙네의 손길이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찬형 / 논산 딸기농장주
"맛도 좋고 과즙도 많고 병충해도 강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딸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재배하는 딸기는 국산 품종인 '설향'입니다.
추위에 강하고 생산성이 좋아 겨울철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이용범 회장 / 상월공동선별작목반
"지금 설향은 제철이에요. 지금부터가 당도, 경도 굉장히 딸기 맛이 상당히 좋은 때가 지금이라고 보거든요."
국산딸기 설향은 알이 굵고 색깔도 좋아 상품성이 뛰어난데다 달고 시원한 맛으로 인깁니다.
예전에는 4~5월에 딸기가 제철이었는데요.
지금은 겨울철인데도 딸기가 한창 수학 중입니다.
현장음>
"딸기가 지금 정말 맛있을 때예요."
지난 2006년 시작된 설향의 보급으로 올해 국산 딸기의 농가 점유율은 90%를 넘어섰습니다.
10년 전 90% 이상이었던 일본 품종이 국내 품종으로 대체되면서 로열티 부담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장창순 지방농촌지도사 /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설향은 상쾌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신미가 좋고 수량성이 좋아서 농가 입장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딸기 재배가 '설향` 한 품종에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입니다.
인터뷰> 김태일 장장 /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능성이라든가 가공용이라든가 수출용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품종들이 많이 개발돼서 보급이 되어야 만이 국가 경쟁력을 더 갖출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겨울철 농가에 소득을 안겨 준 효자 품종 '설향'처럼 농산물 수입 파고를 이겨 낼 새로운 품종의 개발을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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