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공통뷰

노인 봉사자들이 만든 '사랑의 장수복'
등록일 : 2016.01.06
미니플레이

앵커>

수의를 만들어 독거 어르신이나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어르신들로 구성된 수의 봉사단원들인데요.

매년 30벌씩 사랑의 장수복을 제작해 나눔을 실천하는 훈훈한 현장, 박세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매주 금요일 오후 서울 양천구 자원봉사센터는 재봉틀 소리와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로 떠들썩합니다.

양천 수의 봉사단원들이모여 함께 '사랑의 장수복'인 수의를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원단을 접고 자르는 재단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재단한 저고리 몸판과 치마폭을 재봉틀로 박습니다.

재봉틀 작업이 끝나면 저고리 깃과 섭을 왼쪽으로 곱게 꺾어 손 바느질을 하는 공그르기가 이어집니다.

공그르기는 특히 수의의 품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어서 한 땀 한 땀 손길에 정성이 듬뿍 담깁니다.

속저고리 솔기는 몸에 베기지 않도록 겉으로 박고 바지는 뒤트임으로 짓습니다.

수의는 상의 저고리와 하의 치마를 비롯해 염포와 오냥 등 모두 16가지가 한 세트입니다.

수의를 짓는 능숙한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인터뷰> 함지연 회장 / 양천수의봉사단

"내 부모를 못 해 드렸기 때문에 그 애틋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게 됐고요. 재미있게 이끌어 갈 것입니다."

60세에서 80세까지 어르신 11명으로 구성된 양천 수의 봉사단은 지난 2001년부터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주 금요일 4시간씩 이곳에 모여 수의를 짓는 봉사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문준 봉사자 / 양천수의봉사단

"같이 하시는 분들이 언니같고 어머니같이 연세가 있으니까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봉사를 잘 하고 있어요."

이들이 해마다 제작하는 수의 30벌은 그동안 양천구 지역 내 18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양천 수의 봉사단이 지금까지 제작해 전달한 사랑의 장수복 수의는 4백여 벌에 이릅니다.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양천 수의 봉사단은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올해는 행정자치부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어르신들의 헌신적인 수의 제작 봉사활동이 인생 황혼에 접어든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