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여 년 동안 아코디언과 함께한 대중음악의 산증인 심성락을 아시는 분이 계실 텐테요.
노악사가 화마로 분신과도 같은 아코디언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금을 통해 새 악기를 마련해 줬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여든의 노악사가 아코디언을 연주합니다.
무대에 선 악사의 마음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공연을 보름을 앞두고 자신의 집에 난 화마로 분신과도 같은 아코디언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성철 대표 / 음반기획사
“공연은 선생님 지인 분께 아코디언을 빌려서 무사히 치렀습니다. 평생 연주자로서 아코디언이스트로서의 삶을 허망하게 끝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악사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자 가요계 후배와 팬들을 중심으로 새 악기 헌정을 위한 모금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지 에디터 /클라우드펀딩업체
좋은 취지의 공연이고 저희 창작플랫폼에도 창작 중심의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에도 성격이 딱 맞아서 같이 함께 시작하게 되었어요.
심성락 선생의 <다시 부는 바람의 노래> 프로젝트는 각계의 동참으로 마감일을 10일 남겨두고 550명이 후원해 목표액 3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인터뷰> 김종운 대표 / 오디오 전문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훌륭하신 연주자인데 불타서 다 없어졌다하니 저도 좀 동참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조동희 / 가수
심성락 선생님 화재 소식을 듣고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요. 마침 소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파이팅!
소셜 펀딩으로 새 아코디언을 헌정 받을 심성락 씨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의 이름을 아코디언 벨트에 한 땀 한 땀 새길 예정입니다.
인터뷰> 심성락 / 아코디언 연주가
아코디언을 사주시겠다는 그 일념으로 모아주신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제가 아는 말을 가지고는 모자랄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후원에 노악사는 <다시 부는 바람의 노래> 감사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성락 / 아코디언 연주가
그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도 같이 한번 여러분들의 손을 잡아보고 그러고 싶어요. 감사드립니다.
등록된 연주곡이 7천여 곡에 이르는 아코디언의 거장이자 대중음악의 전설인 심성락 씨 세상의 온정이 담긴 새 악기가 노악사의 손과 마음에 다시 희망의 소리를 불어 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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