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폭염과 열대야는 여전합니다.
이럴 땐 좋은 책과 함께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권하는 책들을, 최영숙 국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사내용]
연쇄살인사건으로 딸을 잃은 유명 사진작가가 경찰의 의뢰를 받고 살인 현장의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예리한 눈썰미와 감각으로 현장 사진을 찍으면서 미궁에 빠질 뻔 한 사건들의 퍼즐을 맞춰갑니다.
붉은 소파는 ‘이야기의 흐름이 흥미의 끈을 놓지 않는다‘라는 심사평을 받은 심리스릴러답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더위까지 잊게 만듭니다.
인터뷰> 조영주 / ‘붉은 소파’ 작가
“붉은 소파는 어디까지나 피해자들의 이야기고요. 보통 이야기들이나 사회적인 사건을 다룰 때 가해자중심으로 이야기가 쓰이는데 저는 그보다는 피해자들에 대해 좀 더 사람들이 생각하는 계기를 갖게 되고 만약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 우리는 가해자보다는 피해자가 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습니다.“
신성한 존재였던 까마귀가 불길한 새가 된 이유, 문신이었던 강감찬장군이 무신으로만 알려진 이유, 이야기 우리 문화는 전통문화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가며 잊고 있었던 우리문화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고난 이후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삶과 이를 통해 마음의 병을 극복하는 전략까지 전해주는 ‘트라우마여 안녕’과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10가지 생각전환법을 소개한 ‘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가 인문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에 선정됐습니다
풍요로운 삶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이브 초이스‘와 영국인 중산층이 도시를 벗어나 프랑스 시골마을애 적응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이 각각 사회과학분야와 문학 분야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자연과학분야 추천도서에는 우리 생활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되는 수학의 힘을 유괘한 문체로 풀어쓴 ‘틀리지 않는 법’과 식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매혹하는 식물의 뇌’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옛 선비들은 여름이면 바람 잘 드는 곳에서 앉아 책을 읽으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 여름.
스릴 넘치고 유쾌하고 유익한 책속과 함께 힘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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