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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살아숨쉬는 '한지'…기록문화의 생명줄
등록일 :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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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천년이 넘는 보존수명을 가진.. 우리 고유의 종이, 한지에 있다고 합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양호한 보존상태로 전승되고 있습니다.
천년 이상 보존이 가능한 우리나라 고유의 종이 한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는 한지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종이 제작 기술인 '외발뜨기'로 만들어집니다.
닥섬유를 서로 엇갈리게 교차하고 결합시키면 질기고 강한 종이가 됩니다.
이런 방식은 종이문화권인 중국이나 일본과는 차별화된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기술입니다.
인터뷰> 안치용/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한지 장인
우리나라 한지는 닥나무의 특성이 섬유가 길고 질기고 윤기가 나서 오래가는 거죠. 거기에 장인의 손길에 힘찬 물질, 물살의 힘과 도침 과정을 거쳐서 진짜 오래가는 한지가 나오는 거죠.
한지는 내구성과 보존성이 뛰어나 훼손된 종이기록물을 수리하고 복원하는 데도 최적의 재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현아 한지산업지원센터 연구개발실장
이탈리아 로마의 지구본을 복제를 해드렸습니다. 해외 기록물이나 유네스코 기록유산물을 계속해서 복제·복원해드리는 시스템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가 천년 한지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표지와 속지의 얼룩과 바란 상태까지 그대로 재현돼, 600여 년 전에 제작된 고서의 느낌이 묻어납니다.
일일 장인이 되어 손을 좌우로 움직이며 한지를 직접 만들어봅니다.
몇 번 움직이다보니 어느새 하얀 한지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철현 / 위례중학교 1학년
평소에는 한지를 잘 접하지 못했는데 여기서 접해서 좋았고 친환경적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는 게 신기했어요.
인터뷰> 정다영 / 경기 분당구
한지 뜨는 걸 해봤는데 영상만 보다가 제가 실제로 해보니까 생각보다 발 드는 것과 움직이는 것도 너무 어려워서 종이 뜨시는 분들이 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조선왕조실록 등 책표지에 전통문양을 찍는 능화판 체험도 해보며 한지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현장멘트> 정지예 / jjy6012@korea.kr
천년을 살아숨쉬는 한지.
이번 세계기록총회를 통해 우리나라 한지의 우수성과 기록문화전통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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