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규모는 '5.8'로, 수도권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진 규모에 따른 강도와 발생했을 때 대피요령을, 김성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90%는 규모 2에서 3으로 건물이 약간 흔들리거나 느끼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규모 4를 넘어서면 실내에서 진동을 느끼고 규모 5를 넘어서게 되면 공포를 느낄 정도로 건물이 흔들리게 됩니다.
규모 5.5에서 6 정도면 건물 벽에 균열이 일어나고 사람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흔들립니다.
어제 발생한 규모 5.8의 본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규모 7을 넘어서면 산사태와 땅 꺼짐, 도로 붕괴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겁니다.
지진이 나면 건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하지만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진동이 완전히 멈춘 뒤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이원호 /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집안에 있을 경우에는 테이블 밑으로 몸을 보호해야 할 거에요. 머리에 방석을 가리고 집 밖에 있을 때에는 낙하물이 있을 수 있을 테니 공터같은 곳에 있어야 하고요."
진동이 느껴지면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고 전기나 가스 등을 차단해야 더 큰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구를 확보했다면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만일 엘리베이터에 탄 뒤 지진이 발생했다면 가장 가까운 층에서 내려 대피하고 갇힌 경우에는 인터폰으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또, 지진으로 인해 불이 난 경우에는 크게 흔들리기 전과 큰 흔들림이 멈춘 직후, 발화된 직후 화재 규모가 작을 때를 놓치지 말고 화재를 진압해야 합니다.
이밖에 블록담이나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체 등은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까이 가서는 안 됩니다.
KTV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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