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평소에 개방되지 않던 명소들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주말.. 특별한 장소에서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는건 어떨까요.
정지예 기자가, 안내합니다.
3.1 운동 당시 태극기를 비밀리에 제작했던 계성중학교 아담스관.
인터뷰> 전세경 / 문화관광해설가
"그날(3.1절)을 대비해서 그전에 이 곳, 아담스관 지하에서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등사했습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돼서 대구에서는 3월 8일에 만세운동이 이뤄졌죠."
100년도 넘은 이곳은 그간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입니다.
인터뷰> 백준수 / 계성중학교 1학년
"이렇게 어두컴컴한 곳에서 태극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픕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서를 소장한 인수문고입니다.
130년 전 문익점의 후손이 조성한 문중 문고로 100년에 걸쳐 수집한 국내외 장서가 2만여 권에 달합니다.
인터뷰> 문희목 / 남평문씨 문중 총무
"어른들께서 우리 자제들은 일본 시대 신학교를 안 보내겠다. 민족의 얼을 뺏기니까. 우리는 자체적으로 교육시키겠다 해서 도서관을 설립한 겁니다. 지리, 역사, 의학, 경서, 문집 등 다방면의 책이 수집돼 있어요. 일부는 중국에서 수입해서..."
인수문고는 사전 접수를 받아 다음달 1일과 4일 대중에게 공개됩니다.
인터뷰> 소현경 / 관광객
"대구에 살면서 남평세거지는 왔는데 문고가 개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어요. 한 문중에서 이런 기록들이 남아있다는 게 뜻깊고 놀라운 것 같아요.“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한국의 숨은 명소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금강산전망대에서 아름다운 금강산의 봉우리와 해금강 등을 볼 수 있고, 영덕 인량리마을에서는 300년이 넘은 고택의 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경북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의 장판각에선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유교목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노고단 운해를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 직접 볼 수 있는 행운도 주어집니다.
전국의 미개방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가을여행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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