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유연 근무제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자신의 생활이나 업무 형태에 맞게, 출퇴근을 하는 시간과 공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직원들에게도 기업들에게도 호응이 높다고 합니다.
김순아 국민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기사내용]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한 신한은행의 스마트워킹센터
집이 먼 직원들이 사무실 대신 이곳으로 출근했습니다.
직원들 옷차림도 자유롭습니다.
가정을 돌보면서 일하는 워킹맘 여성을 지원하고 먼 거리에서 출퇴근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같은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한 겁니다.
본점·영업점 직원 가운데 단독으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우 역 인근에 마련된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해 근무하면 됩니다.
인터뷰> 이세민 과장 / 신한은행
*말자막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공간으로 그리고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 스마트워킹센터가 좀 더 활성화되게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보수적인 은행권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이 은행은 최근 '2016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경영혁신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남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박은순씨
결혼한 뒤 아이를 키우면서 전업주부 생활만 하다가 아이들이 커 시간에 여유가 생기자 취업을 했습니다.
처음엔 균일가 생활용품점 기업인 다이소아성산업 파트타임으로 시작해 지점장으로 승진한 지 어느새 7년째
직장까지 집이 좀 멀지만 박씨의 출근 시간은 오후 1시여서 다른 사람보다 한결 여유 있는 모습입니다.
경력이 끊긴 여성이나 주부 사원이 75%를 차지하고 있는 이 기업은 오전 또는 오후에만 근무를 원하는 직원에 한해 2교대 순환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은순 도곡점장 / 다이소아성산업
*말자막
아침에 아이들, 남편 다 출근시키고 집안일 다해놓고 출근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퇴근하고 마감했을 때 뭔가 엄마로서 뿌듯합니다.
인터뷰> 안웅걸 홍보이사 / 다이소아성산업
*말자막
우수한 인재를 장기간 근무를 하게 함으로써 회사도 좋고 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고용 창출과 국내 균일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제2회 중견기업인의 날에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백일 교수 / 울산과학대
*말자막
(프랑스에서는)아이가 커서 완전한 성인이 될 때까지 여러 가지 지원 제도를 강제 의무화하는 법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예산이 문제일 겁니다.
예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단 잘되는 업종 예를 들어 금융업이나 교육업부터 점차적으로 확산해가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은 출퇴근 시간이 단축돼 직원 피로감을 줄이고 시간도 절약하면서 업무 집중도와 근무 만족도가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일과 가정 양립 지원 제도
노동계 쪽은 고용 불안정 사용자 쪽은 관리 불안정을 걱정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관련법을 만들어 제도화하고 실질적인 예산 지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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