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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나눔" 운동…29년 만에 천만 그릇
등록일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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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 곳도, 돌봐줄 가족도 없는 소외된 이웃에겐 한 끼 식사가 절실한데요.
이런 어려운 이웃에게 밥을 나눠주는 '밥퍼 나눔' 운동이 있습니다.
이 밥퍼나눔운동이 29년 만에 천만 그릇을 기록했는데요.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힘이 컸습니다.
김순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어떤 대가도 없이 자발적으로 시작된 '밥퍼나눔' 운동.
29년 만에 천만 그릇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따뜻한 밥 드시고 가세요"
청량리역 광장에서 도움의 목소리가 처음 울려 퍼진 것은 지난 1988년.
다일공동체가 노숙인과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무료로 건넨 점심 한 끼가 지난 2일 천만 그릇을 돌파했습니다.
'밥퍼' 봉사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이어진 가운데 그동안 무료 제공된 식사만 한 해 평균 34만 그릇.
요즘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어려운 이웃이 매일 8백 명에서 천 명에 이릅니다.
천만 그릇을 넘어선 뜻 깊은 날.
전주에서 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대형 비빔밥이 공수돼 자원 봉사자들의 손과 손으로 전달됩니다.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면서 새로운 삶의 의지를 찾은 사람도 많습니다.
오랜 노숙인 생활을 청산한 이차술 씨는 지난 14년 동안 밥퍼나눔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얼마 전 주민등록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차술 / 자원봉사자
“어려운 분들을 최일도 목사님과 (함께 도우니) 저도 덩달아 감개하죠. 저도 새 삶을 살아가니까요 건강하길 바라죠.”
해마다 밥퍼나눔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는 만 명가량.
어린 학생부터 일반인, 그리고 연예인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최민경 / 서울 휘경중 3학년
“아침 일찍 나와서 힘들긴 했는데 다들 웃으면서 하니까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보성 / 배우
“그냥 우리 어머님 아버님처럼 가족의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는 외국인도 있어 그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원슈와이 (중국) / 자원봉사자
“남을 도와주는 마음을 배우고 나중에 중국에 가면 중국에서 이런 봉사문화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다일공동체는 현재 전 세계 10개 나라에서 급식을 지원하는 '밥퍼'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이사장
“중국, 우간다 등 10개국에 매일 밥이 나누어지고 있는데 많은 해외동포들이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밥 굶는 이가 없을 때까지 밥퍼를 계속합니다.”
단순히 밥이 아닌 밥에 담긴 따뜻한 위로를 봉사 현장에서 함께 맛보았다는 자원봉사자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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