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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은 정례적인 만남을 위해 여야정 국정 상설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유진향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열흘 만에 마련된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리 나와 기다리던 문 대통령이 원내대표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현장음>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아이고 이리 나와 계시면“
현장음> 문재인 / 대통령
"이곳이 장소가 좋은 곳이어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원내대표들이 화답해 곧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현안이 있든 없든 정례적으로 만나면 그런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각 당의 공통 대선공약을 우선 추진하자고 제안했고 각 당 원내대표들도 동의하면서 국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개헌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대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면서 개헌 논의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 식사 메뉴는 통합의 의미를 담아 비빔밥을 디저트로는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준비한 인삼정과가 제공됐습니다.
오찬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에 대해 장소와 격식 모두 파격적이었고 분위기도 활기찼다고 평가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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