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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구상' 후속조치…"北, 제안에 호응해야"
등록일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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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안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본격적인 이행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측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유림 기자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원한다면 우리의 진정성 있는 대화 제안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가 북측에 남북대화를 제안한 건 처음입니다.
조 장관은 "북한이 과거 7.4 공동성명 등 남북 합의들을 존중한다면,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호응해 나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간 대화와 협력은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상호 선순환적 진전을 촉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조 장관은 "남북간 긴장 완화를 위해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과 서해 군통신선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남북이 마주 앉는다면,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회담 제의가 북한의 호응 가능성보다는 사안의 시급성을 판단해 조치한 것이라며,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북한의) 그런 반응에 대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끈기 있게 우리 이런 제안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남북 당국 간 대화는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군사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문제도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오늘 제의에 들어가 있는 정도로만 이해해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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