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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쇠고기 검역 강화…"유입 가능성 높지 않아"
등록일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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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에서 2012년 이후 5년 만에 광우병이 발견됐는데요,
해당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쇠고기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부는 만일을 대비해 검역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컨테이너에서 가득 쌓인 상자를 열자 냉동된 쇠고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기의 온도를 측정하기도 하고, 절단한 단면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기존 현물 검사 비율은 3% 정도였지만 이를 대폭 늘려 30%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측에 역학조사 결과와 광우병 정보 등을 추가로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발병된 형태는 비정형 광우병입니다.
정형 광우병은 소가 동물뼈가 들어있는 오염된 사료를 섭취했을 때 감염되기 때문에 같은 사료를 먹은 소가 있다면 발병 확률이 높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형은 드물게 나이 든 소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발병된 소를 직접 섭취하지 않는 이상 감염될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존화 /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BASE(비정형 광우병) 경우는 개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됐고 이 개체에서 나오는 육골성분을 다른 개체나 사람이 섭취하지 않으면 감염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 개체만 도태시켜 사람이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위험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발병 개체는 도축되지 않은 소를 예찰 하는 과정에서 진단됐고, 해당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수출되는 쇠고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30개월령 미만만 국내에 들어오고, 광우병 위험 부위인 눈과 척수 등이 제거돼 수입되는 만큼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농식품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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