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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경비행기' 하늘 날다…시장 진출 탄력
등록일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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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업체가 머리를 맞댄 지 8년 만에 경량항공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이 국산화됐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비행기 한 대가 프로펠러를 힘차게 돌리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8년의 연구 끝에, 우리 기술로 만들어 낸 토종 경비행기입니다.
국산기술을 활용해 2인승 경비행기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입니다.
그동안은 경비행기를 대부분 수입했지만 이번에는 바퀴, 다리 등 부품 80% 이상이 국산화에 성공해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경비행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국내 경비행기는 7년 만에 5배 증가했고, 외국도 같은 기간 동안 6천 대 정도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토종 경비행기 개발로 수입의존도는 낮추고 수출시장을 넓히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비슷한 성능을 가진 독일, 미국의 타 기종보다, 가격이 3천만원 가량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주환 /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사무관
"국내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그리고 안전성 검증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큰 의의가 있겠고요. 높은 가격경쟁력과 품질에 대한 우수성 때문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력도..."
조종사의 안전을 최우선에 둬 설계했다는 점도 수출경쟁력을 갖게 하는 주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외국 경쟁 항공기에는 없는 낙하산 기능을 탑재해 엔진이 꺼지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 알루미늄이나 합금 대신 가벼운 탄소섬유로 제작돼 바다나 강가에 추락해도 가라앉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토종 경비행기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됨에 따라, 그에 발 맞춰 경비행기 이착륙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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