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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서 독감 유행…여행객 주의 당부
등록일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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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 기억하시죠.
명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는데요,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는 '홍콩 독감'으로 불리는 바이러스가 유행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국진 기자입니다.

일명 '홍콩 독감'으로 불리며 지난 2015년 홍콩에서 유행해 500여 명을 사망하게 한 인플루엔자 H3N2형 바이러스.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 또다시 유행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홍콩에서는 성인 199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직 90여 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고, 어린이 4명도 합병증을 호소하다 숨졌습니다.
홍콩 독감의 감염경로는 일반적으로 감기와 비슷해 감염자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손으로 호흡기에 접촉할 때 쉽게 감염됩니다.
증상은 감염 즉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기침과 호흡 곤란, 코막힘 등 감기와 비슷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과 대만을 여행할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입국할 때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만약 귀가 후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화인터뷰> 서순영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보건연구사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입국 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주시고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입국장 게이트에 발열 감시를 강화하고, 외교부와 협조해 홍콩과 대만 출국대상자에게 바이러스 감염 예방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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