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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민간 부문 여성 관리직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문재인 정부 중앙행정기관의 장관급 여성 공직자는 모두 5명.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자까지 임명된다면 내각의 장관급 19명 중 6명인 31.6%가 여성이 됩니다.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여성 장관 30% 시대가 열리는 겁니다.
하지만 민간 기업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분의 1인 3%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7%로 지난 2014년 이후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업도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여성 임원 비율이 35.9%에 달하는 스웨덴, 20%를 넘는 영국, 미국 등 선진국과는 대조적입니다.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금융·보험업은 오히려 여성 임원비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은 늘었지만 많은 여성이 관리직까지는 오르지 못하는 겁니다.
정부는 여성 관리직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전화인터뷰> 최문선 /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장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이러한 노력이 민간 분야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올 하반기에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을 수립할거고요. 2022년까지 추진할 계획을 마련하고 분야별 여성 비율 목표치를 설정해서 부처별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여성 인재 아카데미 등을 통해 경력 단계별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지난달 출범한 좋은 여성 일자리 늘리기 기획단을 통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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