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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과서에 '한국 경제발전·문화' 실린다
등록일 : 20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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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미국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에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상과 독창적인 문화에 대한 내용이 실립니다.
특히 이 교과서가 미국 4대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맥밀란의 자회사에서 발간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미국 고등학생이 배우는 세계사 교과서에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고유한 문화에 대한 내용이 실립니다.
한국의 경제와 정치 발전이 2쪽, 독창적인 문화 1쪽으로 총 3쪽 분량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해외 원조국에서 지원국으로 바뀌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라는 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에서 우수한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고, 현전하는 동양 최고의 세계지도로 꼽히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통해 작은 나라지만 오래전부터 세계 전체를 넓게 보는 눈을 가졌다는 내용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는 일본해로만 표기돼있는 지도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됩니다.
한국에 대한 내용이 추가된 세계사 교과서는 내년(2018) 미국의 8월 새 학기부터 사용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미국 내 4대 출판사 중 하나인 맥밀란의 자회사에서 출간되는 교과서라는 면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권영민 / 교육부 동북아교육대책팀장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메이저 출판사의 기술 내용을 소규모 출판사에서도 따라 기술하기 때문에 다른 교과서에도 한국 관련 기술이 확대될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교과서에 한국 내용이 실리게 된 것은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미국의 사회과 교육자협의회와 교류를 추진해왔기에 가능했습니다.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은 미국 교과서에 실린 오류를 바로잡고 한국에 대한 내용을 늘리는 사업으로, 올해 미국에서 교과서 개편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학술대회와 초청연수 등을 통해 꾸준히 논의를 이어간 성과로 평가됩니다.
교육부는 내일(29일) 미국 사회과 교육자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교과서 출판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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