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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반입 금지 물품 "공항에 보관해 드립니다"
등록일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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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기내 반입이 금지된 물건은 대부분 압류되서 버려지곤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물건을 공항에 맡긴 뒤에 찾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던 한 여행객의 가방에서 반입 가능 용량을 넘은 스킨과 로션이 발견됩니다.
아무 의심 없이 챙겨왔던 일상 생활용품이 적발되자 여행객의 얼굴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녹취> “버리자 (버릴게요)”
결국 압수된 스킨과 로션은 곧장 쓰레기통에 버려졌습니다.
실제 인천공항 이용자 중 항공기내 반입 금지물품 적발 건수는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3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120명이 소유한 고액 물품이 공항에서 압수당하고 있는 상황.
내일부터 이 같은 물품들을 하루 3000원에 공항 내에 보관해주는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출국장 안에 마련된 전용 접수대에 물품 보관증을 작성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귀국 후 해당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곳에선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택배 서비스도 시행됩니다.
전용 접수대에서 바로 물건을 포장한 뒤 접수하면 원하는 주소지로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연재 /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팀 과장
“(압류 당한 승객이) 민원을 제시하다보니 저희 보안검색 직원들이 검색 과정에서 여객분들 응대하느라 시간이 지연되면서 다른 모든 이용객 분들에게 불편을 드렸었는데 다른 여객분들의 대기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승객들 역시 이번 서비스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혜진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제가 작년에 이용했을 때 100ml넘어서 걸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버리기 아까워서 따로 다시나가서 공병을 사서 이용을 했었는데 이런 제도가 생기면 3,000원이면 가격도 적당한 것 같고 이용할 것 같아요.
보안 검색에서 압수된 물품들은 한곳에 모아 보관하다 폐기하거나 기증하는 절차가 진행됩니다.
고추장이나, 된장과 같은 장류와 화장품이 가장 많이 적발되고 유사 무기류인 물총 등의 용품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액체류의 기내 반입을 위해선 반드시 100ml 빈병에 옮겨 담아야 하며 일상에서 익숙한 소형 칼이나 가위라도 휴대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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