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제 서민과 실수요자를 보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시행 첫날 분위기는 어떤지, 박천영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이 채 안 돼 어제(2일), 주택 안정화 대책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6.19 대책 조정 대상지역에 이어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중복 지정된 세종시는 보다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인중개소가 밀집해 있는 이곳은 평소와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책 시행 첫날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책을 시민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녹취> 시민
“제가 한 달 동안 모을 수 있는 금액은 한정돼 있지 않습니까. 이 금액보다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르는 거예요. 일반 서민이 월급을 저축해서, 모아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 번쯤은 강력한 대책으로 가격을 하락 시켜야 하지 않았나 많이 생각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실수요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습니다.
녹취> 시민
“많은 사람이 (집을) 2채 3채 보유하고 있으면 그분들은 쉽게 얻어서 또 팔고 이러다 보니까 실소유자인 저희 같은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잖아요. 저는 이게(대책이) 맞다고 생각해요.”
현장에서는 앞으로 많은 주택 매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전망과 함께 강력해진 대책은 투기 수요를 차단하는데 크게 유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동호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 부지부장
“투기 수요에 대해서, 2주택자·3주택자의 세율을 중과세를 적용함으로써 실질적으로 투자 수요는 상당히 차단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후폭풍이 상당히 큰 대책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초강수 주택 안정 대책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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