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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北 외무상에 "대북제안은 시급한 것"
등록일 :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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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짧게 만났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의 회담 제안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필리핀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관련 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회동 여부가 주목됐던 남북 외교 수장이 짧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어제(6일) 저녁, 환영만찬장 대기실에서 만나 약 3분 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강 장관은 북한에 선명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베를린 구상과 후속조치 차원의 대북제안에 북측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조속한 호응을 바란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리용호 외무상은 우리의 대북제안에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했고, 강 장관은 우리측 제의에 담긴 진정성을 강조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회의 둘째날인 오늘(7일) 한미일 외교장관은 오찬을 겸한 회담을 했습니다.
회담에서 세 나라의 외교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신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국제사회가 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 대한 회원국들의 규탄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외교장관 회동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북한을 "가장 강한 말로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미일 회담에선 안보리 새 대북제재결의 이행을 위해 연대해 나가기로 두 장관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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