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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유기 반려동물 1만 마리, '앱' 통해 가족 품으로
등록일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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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되거나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이런 반려동물 1만여 마리를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있다고 합니다.
박천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2013년생으로 추정되는 갈색의 강아지.
지난주 금요일(11일) 대전의 한 대학가에서 구조돼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왔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품이 아닌 차가운 보호센터에서,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
늘어나는 반려 인구수만큼 유기되는 동물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벌써 5만 5천여 마리가 구조됐는데, 하루 평균 262마리 꼴입니다.
지자체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보호센터와 위탁형 보호센터로 구조된 유기 동물은 외모의 특징과 발견 장소 등이 공공데이터에 등록됩니다.
이러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포인핸드는 2013년 수의사에 의해 처음 개발됐습니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을 찾아주기도, 따뜻한 보금자리를 기다리는 동물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2만 명이 앱을 사용하고 있고 1만여 마리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녹취> 이환희 / '포인핸드' 개발자
"2013년도에 가평군에서 유기동물보호소를 관리했는데요, 그때 너무 많은 동물이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보호소에서 안락사 되거나 자연사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 동물들이 많은 사람이 조회해 볼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해 만들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앱 사용을 통해 반려동물의 귀가와 입양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반려동물을 사전에 등록할 경우 유실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동물등록제에 적극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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