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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강제노역 생환자, 광복절 기념 타종
등록일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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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군함도가 최근에 개봉한 국내 영화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내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에는 군함도 강제노역 생환자 이인우 옹이 자리를 함께 합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군함도라 불리는 일본 하시마 섬 탄광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다 살아 돌아온 이인우 옹.
올해 93세의 이 옹이 이번 광복절 기념 보신각 타종에 참여합니다.
서울시는 일제 강제노역의 참상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 옹을 타종인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수덕 /서울시청 역사문화재과장
"72주년 광복절을 맞았지만 하시마 섬 등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고자 하는 의미에서 군함도에서 강제노역하다 생환하신 이인우 선생님을 타종인사로 모시게 됐습니다."
지난 1910년 국민군단을 창설해 독립군 훈련에 앞장선 고 노백린 선생의 손자 노영탁 씨와, 1919년 만세시위 중 일본 헌병의 발포로 순국한 손복산 선생의 손자 손기태 씨도 타종에 참여합니다.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 씨와 그의 아내 헬렌 안 씨, 김구 선생의 증손 김용만 씨도 올해 타종 인사로 선정됐습니다.
이 밖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와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로 활동 중인 김샘 씨가 타종에 참여합니다.
소설 '군함도'를 집필한 소설가 한수산 씨도 함께 종을 칠 예정입니다.
광복절 타종 행사는 오전 11시 40분 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엽니다.
타종 인사들은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모두 33번의 타종을 하게 됩니다.
타종 시작 전 종로구청과 보신각을 잇는 '태극기 물결 대행진'도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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