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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 위기 수위 조절…"추가 도발 예의주시"
등록일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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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안보 책임자들이 잇따라 전쟁 임박설을 부인하는 발언으로 수위조절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북미 간 전쟁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
미국의 안보 관련 수장들이 잇따라 북미간 일촉즉발의 상황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지난주 미국과 북한 간 오갔던 거친 대화가 조금 수그러든 양상입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10년 전보다는 북한과의 전쟁에 가까워졌지만, 한 주 전보다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도 미국과 북한의 핵전쟁이 임박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어떠한 정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이 지난주 주고받은 대화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거론된 전쟁 임박설을 부인한 겁니다.
폼페오 국장은 그러면서도 앞으로 대북 압박 강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감행할 때마다 북한의 기술은 발전하겠지만, 그럴수록 미국의 대북 압박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해상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은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문제를 논의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주재로, 유럽과 멀리 떨어진 북한 문제만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U는 지난 10일 ICBM 개발과 관련한 북한인 9명과 기관 4곳을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회의 후 진전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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