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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북한이 레드라인에 다가가고 있다며 더는 도박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유진향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레드라인의 개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북한이 그 레드라인의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더는 위험한 도박을 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만약에 북한이 또다시 도발을 한다면 북한은 더더욱 강도 높은 제재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북한은 결국 견뎌내지 못할 것입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온 국민이 합심해 이만큼 일으켜 세웠는데 전쟁으로 그 모든 것을 다시 잃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전쟁은 없다라는 말들을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심하고 믿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사용하는 모든 옵션에 대해 한국에 사전 동의를 받는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의 여건이 갖춰진다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간 대화가 재개돼야 하지만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화의 조건으로는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을 멈춰야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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