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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조선왕실 어보 '첫 공개'
등록일 :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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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불법 반출됐다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이후 고국으로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기억하십니까?
환수된 두 어보가,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안정감있게 웅크린 거북모양의 손잡이가 황금빛 위엄을 드러냅니다.
왕실의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 다리 비늘과 등껍질 문양의 섬세함에서 조선왕실의 기품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65년여 만에 고국 땅을 밟은 '문정왕후 어보'입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이 지난달 3일 돌아온 문정왕후 어보입니다. 도장을 찍는 아래 면에 문정왕후의 존호가 새겨져있습니다."
조선시대 제작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어보는 6.25전쟁 전후 혼란기를 틈타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습니다.
이후 반환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노력과 한미 수사공조를 통해 65년여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 겁니다.
녹취> 김연수 / 국립고궁박물관장
"이번 미국에서 환수된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는 한국과 미국의 전문기관이 수사 공조해서 미국에서 이뤄진 (모든) 법적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환수된 유물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를 기념해 두 문화재를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다시 찾은 조선왕실의 어보' 특별전이 열립니다.
녹취> 지연수 /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
"이번 계기가 앞으로 국외에 존재하는 문화재들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데 바람직한 본보기가 되는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이번에 돌아온 두 어보뿐 아니라 조선왕실 인장 9점 등 다양한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다시 돌아온 조선왕실의 어보' 특별전은 오는 10월 29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계속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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