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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옛 '아리랑' 음원 확인
등록일 :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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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오늘은,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들에게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결정이 내려진 날입니다.
국가기록원이 당시 고려인들의 생활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 특히 원형에 가까운 옛 아리랑 음원도 확인됐습니다.
서일영 기자입니다.

사방이 쩍쩍 갈라진 메마른 땅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당시 고려인들의 척박한 삶을 말해줍니다.
경제적 어려움보다 더 그들을 괴롭혔던 건 일제 간첩이라는 오명.
"아리랑 고개로 넘어 넘어 간다."
고려인들의 아픔을 달래주던 건 느린 선율의 구슬픈 아리랑이었습니다.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늘날 아리랑과 달리 아리랑 원곡과 가장 가까운 형태로 불렸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원용 /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배경으로 깔린 아리랑, 구 아리랑이라고 그러죠. (알려진 아리랑은) 1926년도에 나운규 선생님이 아리랑 모태를 바꾼 것이죠. 고려인들은 그 이전의 구 아리랑을 계속 간직하고 우리 문화를 계속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간판엔 학교의 한글 이름이 러시아어보다 더 크게 새겨져 있고, 학생들은 칠판에 한글을 꾹꾹 눌러 적으며 한글 공부에 열심입니다.
마을 주민이 한곳에 모인 흥겨운 잔칫날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고, 씨름 경기에 열광하는 모습은 우리와 다른 바가 없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무용수들의 전통 공연에 고된 농사일을 잊어보기도 합니다.
낯선 땅에 내몰리고도 고국을 잊지 않기 위해 힘써온 고려인들.
"밝고 밝은 태양의 나라로."
국가기록원은 카자흐스탄에서 기증받은 고려인 관련 다양한 역사 기록물을 내년 초까지 정리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TV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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