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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미 FTA 개정·수정 동의하지 않아"
등록일 :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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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 처럼 오늘 한미 양국이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고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이 제기한 한미 FTA 쟁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음을 확실히 하면서, 한미 양국 공동으로 조사, 분석, 평가를 하자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용민 기자입니다.

우리 측은 오늘 회의에서 한미 FTA 개정협상 제의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협정문 제22조 7항에 따르면 개정이나 수정을 위해서는 양국의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문제제기에 대해 한미 FTA가 원인이 아님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FTA의 효과를 공동으로 조사, 분석, 평가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무역적자의 원인을 함께 찾아보자는 겁니다.
녹취> 김현종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미국 측의 일방적인 한미 FTA 개정 제안에 대해서 우리 측은 동의하지 않았으며, 한미 FTA 효과 등에 대한 양측의 조사·분석·평가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면서, 시한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향후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본부장은 미국이 NAFTA 협상을 3주에 한 번씩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FTA 폐기에 대한 미국의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폐기란 단어는 없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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