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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 정부 전산파일 대량 발견…국정농단 내용 포함"
등록일 :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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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난 정부 제2 부속실의 전산 공유 파일 9천 3백여 건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지난 정부의 청와대 문건이 또다시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출력물이 아닌 전산공유파일로 지난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 공유폴더에 남아 있던 9천 308건입니다.
청와대는 일부 파일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회의 자료 및 문서파일 등 모두 9천 308건입니다.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파일들을 지난 10일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유 폴더의 경우 전임 정부부터 근무하던 일부 직원이 새 정부 출범 이후 근무하며 참고 및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비서관실에서만 접근하도록 설정 되어 있어 10일 이전에는 대통령 기록물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파일에 주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문서 파일들의 양이 많아 대통령기록물 해당여부를 검토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현 정부 생산파일과도 섞여 있어 전임정부 문서만 별도로 추출하는 데에도 최소한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 요구가 있을 경우 제출할 방침입니다.
또 제2부속실 외에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 중 전임정부 문서 파일들도 대통령기록관과 협의해 이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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