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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군 "중대 도발 행위"
등록일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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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7분 쯤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첫 소식 최영은 기자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57분 경,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6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발사체는 최대고도 550여 km로 약 2,700km를 날아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사거리로 볼 때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급에 속하는 발사체는 이례적으로 일본 상공을 지났습니다.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 상공을 지난 것은 지난 1998년 발사된 대포동1호 등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예고 없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미사일 포착 직후 훗카이도 등 일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는 등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UFG연습에 대한 반발로 특히 미국의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이 소위 괌 포위사격을 운운한 데 이어 이에 준하는 사거리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우리 군과 한미동맹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우리 군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한편 정경두 합참의장은 오늘 오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군 당국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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