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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한국산 파파야, 망고 뜬다
등록일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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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나 망고 같은 과일이 우리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정부는 미래 먹거리로 아열대 작물을 주목하고, 재배 기술 개발 보급에 힘쓰겠다는 계획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조롱박 같기도 호박 같기도 한 커다란 열매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파파야입니다.
한쪽에서는 사람 키 반 만한 높이의 나무에서 바나나 수확이 한창입니다.
제주도에서 30년 가까이 농사를 짓던 김순일 씨는 감귤 농사를 접고 2년 전부터 열대작물인 파파야와 바나나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작목을 바꾼 후 김 씨가 거둔 첫 수입은 2억 원.
올해는 4억 원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순일 / 아열대작물 재배 농민
“귤나무 같은 경우는 3년에서 5년 지나야 수확이 되거든요. 얘(바나나.파파야)는 심고도 바로 다음해에 수확을 할 수 잇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일손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아요. 밀감 농사의 절반 정도.”
아열대 작물 재배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아열대작물 재배면적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20년에는 재배면적이 1천ha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농진청은 지난 2008년부터 아열대작물 50종을 우리나라에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는데 이 가운데 13작목의 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생산성 향상·다문화가정 증가로 '미래산업' 기후와 생산성 향상과 다문화 가정의 소비 수요도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진청은 아열대 작물을 미래산업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황정환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지속적으로 농업인들이 아열대작물을 재배해서 소득을 높이고, 또한 이 아열대작물이 한식을 세계화하는 그러한 소재로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앞으로는 아직 낯선 열대, 아열대 작물을 우리 식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 축제나 요리법 보급을 통해 홍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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