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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사진에 담은 감춰진 진실
등록일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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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를 계기로 조선인 강제징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뼈아픈 역사 속의 일본 군함도를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은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사진가의 집념으로 이뤄낸 군함도의 감춰진 진실, 황정현 국민기자와 함께 잠시 보시죠.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조선인들이 끌려가 탄광 속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군함도.
군함처럼 생긴 섬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뼈아픈 역사의 현장을 말해주는 사진에서 스산함이 느껴집니다.
온갖 학대를 당한 조선인들의 신음 소리가 들릴 듯, 관람객들은 이내 분노의 목소리를 냅니다.
녹취> 이덕희 / 부산시 기장군
“지옥계단이라는 사진을 보니깐 저희 강제노동자들이 강제로 동원돼서 노동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됩니다).”
부산에 있는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열린 '군함도' 사진전.
이재갑 사진작가가 지난 2008년부터 낚시꾼으로 위장해 탄광 입구와 조선인 숙소 등을 촬영한 사진 4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현장 사진을 담기까지 일본 평화 활동가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녹취> 이재갑 / 사진작가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따라서 미래나 현재가 있는 것이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것을 조금 더 사람들한테 환기를 시키고 인식을 시키는데 제가 이 전시를 하고자 했던 가장 큰 목적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2년 전 미쓰비시 소유였던 군함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했습니다.
이후 특정 구역만 관람하도록 했고 현재 내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했기 때문에 이들 사진은 우리에게 더없이 소중한 자룝니다.
전시장 한켠에는 군함도에서 사고나 질병으로 숨진 조선인들의 명부 원본도 선보였습니다.
“석탄 옆에 탄 꽂으면 열쇠고리예요 그러면 5천 원이에요.”
최근 일본은 군함도 관광상품을 내놨지만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캤던 석탄을 본뜬 과자와 열쇠고리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역사적 치부는 숨기고 관광상품을 만들어 파는 일본인들의 비양심적 행태에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권영일 / 부산시 남구
“자기 일본인들을 위한 기념되는 부분만 알려지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 이면에는 한국인의 아픔이 있다.”
'상처 중에 사람이 주는 상처가 가장 깊다'라고 말한 이재갑 작가.
그의 말처럼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일제 만행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민리포트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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