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벽지마을 6년째 의료 봉사
등록일 : 20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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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이면 봉사 활동을 떠나곤 했던 대학가의 분위기도 이젠 예전 같지 않은데요.
방학 중에도 아르바이트에 취업 준비까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6년째 꾸준히 농촌을 찾아 의료 봉사를 하는 한 대학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권영 국민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와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농촌 마을로 봉사를 떠납니다.
1, 2차로 나눠 의료장비와 약품들을 챙겨 농촌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합니다.
버스로 3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 마을.
주민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학생 봉사단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어 마을 작은 성당에 임시병원이 차려지고 진료가 시작됩니다.
진료소는 봉사단을 기다리던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위내시경 예약환자만 하루에 30여 명 정도, 평소 농사일하느라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았던 어르신들의 얼굴엔 검사 후 건강하다는 말 한마디에 안도의 웃음이 번집니다.
녹취> 지광순 (81세)/ 창촌마을 주민
“이렇게 잘 봐주시고 누가 그러겠어요. 이 산골까지 와서 멀고 먼 길이잖아요 그래서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불편하신 데는 없냐는 학생들의 말 한마디가 어르신들에게 마치 손자처럼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학생 신분이라 진단과 처방은 지도교수가 해주시지만, 주민을 대하는 학생들의 마음만은 이미 슈바이처입니다.
녹취> 권성은 / 카톨릭대 의대 본과 1학년
“몸이 아프신 것뿐만 아니라 마음이 아프신 부분까지 저희가 같이 이야기 들어드리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굉장히 보람이 있었습니다.”
닷새간의 봉사는 의료 만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무더위 속에서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배추밭에 잡초도 뽑아냅니다.
처음 해본 일들이 어색하지만 어느새 손에 일들이 익숙해져 갑니다.
조를 짜서 식사, 설거지를 맡은 학생들.
서툴지만 주방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마을 학생들도 형, 누나들과 게임도 하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나눕니다.
녹취> 박현욱 / 카톨릭대 의예과 2학년
“서툰 저희지만 귀엽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을 해주시고 친절히 반겨주신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녹취> 이인석 교수 /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치료해야 할지를 스스로 깨닫는 이 시간들이 실제적으로 올바른 의료인이 되는데 분명히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카톨릭대학 의예과와 간호대 학생들의 창촌마을 봉사는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가며 6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을 의미 있게 활용한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농촌어르신들에게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권영입니다.
방학 중에도 아르바이트에 취업 준비까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6년째 꾸준히 농촌을 찾아 의료 봉사를 하는 한 대학의 학생들이 있습니다.
권영 국민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와 간호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농촌 마을로 봉사를 떠납니다.
1, 2차로 나눠 의료장비와 약품들을 챙겨 농촌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마음은 뿌듯하기만 합니다.
버스로 3시간 가까이 달려 도착한 강원도 홍천군 내면 창촌 마을.
주민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학생 봉사단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어 마을 작은 성당에 임시병원이 차려지고 진료가 시작됩니다.
진료소는 봉사단을 기다리던 마을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위내시경 예약환자만 하루에 30여 명 정도, 평소 농사일하느라 병원 가기가 쉽지 않았던 어르신들의 얼굴엔 검사 후 건강하다는 말 한마디에 안도의 웃음이 번집니다.
녹취> 지광순 (81세)/ 창촌마을 주민
“이렇게 잘 봐주시고 누가 그러겠어요. 이 산골까지 와서 멀고 먼 길이잖아요 그래서 봐주셔서 감사해요.”
그동안 불편하신 데는 없냐는 학생들의 말 한마디가 어르신들에게 마치 손자처럼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학생 신분이라 진단과 처방은 지도교수가 해주시지만, 주민을 대하는 학생들의 마음만은 이미 슈바이처입니다.
녹취> 권성은 / 카톨릭대 의대 본과 1학년
“몸이 아프신 것뿐만 아니라 마음이 아프신 부분까지 저희가 같이 이야기 들어드리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굉장히 보람이 있었습니다.”
닷새간의 봉사는 의료 만이 아닙니다.
학생들은 무더위 속에서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배추밭에 잡초도 뽑아냅니다.
처음 해본 일들이 어색하지만 어느새 손에 일들이 익숙해져 갑니다.
조를 짜서 식사, 설거지를 맡은 학생들.
서툴지만 주방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마을 학생들도 형, 누나들과 게임도 하면서 자신들의 마음을 나눕니다.
녹취> 박현욱 / 카톨릭대 의예과 2학년
“서툰 저희지만 귀엽고 좋은 친구라고 생각을 해주시고 친절히 반겨주신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녹취> 이인석 교수 /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치료해야 할지를 스스로 깨닫는 이 시간들이 실제적으로 올바른 의료인이 되는데 분명히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카톨릭대학 의예과와 간호대 학생들의 창촌마을 봉사는 선배에서 후배로 이어가며 6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을 의미 있게 활용한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 학생들은 봉사활동의 참 의미를, 농촌어르신들에게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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