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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 선선한 바람과 함께 독서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박람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전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녹취> 고은 / 시인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고, 책은 우리가 살아있는 현장이고, 책은 우리가 잠자는 밤이고…"
힘주어 반복하는 시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모두 귀를 기울여 집중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시인, 고은 선생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독서대전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288개의 다양한 공연과 강연, 전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꾸려졌습니다.
"독서대전이 한창 진행 중인 전주 경기전입니다. 아동도서부터 해외서적까지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곱게 한복을 입은 시민들은 책장을 뒤적이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봅니다.
녹취> 윤수빈 / 대구 종로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인데 글쓰기 관련 책이 많이 한 곳에 있어서 좋았고 사은품도 많이 주시더라고요."
수많은 책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아이도, 엄마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박현민 / 전주 반월동
"(아이들에게) 도서관 빼고는 밖에서 (책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없으니까 (이번 독서대전이) 정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은 오는 3일까지 열립니다.
전주시는 행사가 열리는 3일간 독서대전 주행사장인 경기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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