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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식품 '위생관리·원산지 표시' 일제 단속
등록일 :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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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선물용 농축수산물에 대한 점검이 한창입니다.
정부는 위생관리와 함께, 원산지 표시가 잘 되고 있는지 단속하고 있습니다.
박천영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대전의 한 농축산물 도매시장.
단속원들이 진열된 채소와 버섯 등을 살핍니다.
녹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원
“원산지 표시 점검 나왔습니다.”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게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지만 진열된 제품 대부분이 원산지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원산지 표시가 없네요”
“밑에 들어가 있어서 그렇죠. 나 못살아.”
단속원이 지적하자 제품 속에서 원산지 표시가 적힌 종이를 꺼냅니다.
이른 아침이라 정리가 덜 됐다는 업주는 이런 적이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원산지 표시 위반 업주
“한 번도 안 팔아 봤어요.”
업주는 원산지 표시 의무를 위반해 과태료 처분을 받습니다.
“표시를 안 해 놔서요. 과태료 처분 나가요?”
“많이 나와요?”
“5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요.”
“3만 원짜리 걸려서 5만 원 내게 생겼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 식품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점포 역시 중국산 브로콜리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원
“보시면 절단면이 날카롭게 돼 있잖아요. 국산은 뜯어서 절단면이 뜯은 흔적이 있는데, 중국산을 칼로 자르기 때문에…”
업주는 적발된 뒤 황급하게 원산지를 표시합니다.
국내산이든 수입산이든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엄격하게 이행하는 점포는 드뭅니다.
그렇다면 축산물은 어떨까.
제품에 적힌 이력번호를 축산물 이력정보 앱을 통해 검색하면 손쉽게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녹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원
“출생년 월일이 2015년 1월 8일이고, 한우 암소고, 등급이 2등급이고요. 여기 지금 2등급이라고 표시가 돼 있잖아요.”
다른 점포도 마찬가집니다.
농산물보다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녹취> 축산물 판매 업주
“원산지 표시 같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개인이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전 직원이 있는데 2중, 3중 검증되다 보니까…”
정부는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고의로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과 함께 형사 고발 조치도 병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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