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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위협받으면 北 완전히 파괴할 것"
등록일 :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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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이 위협을 받으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완전한 파괴'라는 강경한 표현을 쓰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달 화염과 분노로 북한을 응징하겠다던 발언보다 한층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또다시 '로켓맨'으로 칭하며, 자살 임무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준비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군사 행동이 필요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심각한 인권 유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오토 웜비어와 김정남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며, 지구상 어떤 국가도 이런 범죄 집단이 핵·미사일로 무장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를 결의한 것에 대해선 사의를 표하며,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이 적대 행위를 끝날 때까지 김정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청와대는 트럼프의 발언이 국제사회의 평화에 대한 확고하고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이 북핵과 북한 문제에 이례적으로 긴 시간을 할애한 것은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 잘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엄중한 핵·미사일 도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만이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깨닫도록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핵 대응에 있어 한미 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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