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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은행 10곳 제재…자금줄 원천 차단
등록일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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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은행 10곳에 대한 무더기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들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은 미국 금융망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해 북한을 철저히 고립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외국 은행은 명백히 선택의 기로에 놓일 겁니다. 미국과 거래를 하든지, 체계없는 북한과 거래를 하든지.“
지난 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미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독자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닷새만에 미국 정부가 북한 은행 10곳을 제재대상에 올렸습니다.
새롭게 지정된 농업개발은행, 제일신용은행 등 8곳에, 기존 제재대상에 올라있던 조선중앙은행과 조선무역은행 2곳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들 은행의 중국, 러시아, 홍콩, 리비아 현지 지점에 근무하는 북한인 26명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과 단체는 48명, 33개 기관에 이르게 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앞으로 이들 북한 은행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미국 금융망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사실상의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의 국제 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미 정부의 추가 조치가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끈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조치가 북한과의 거래가 위험하다는 것을 부각시킴으로써 대북 거래 중인 제3국 개인과 단체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미 양국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와 협의를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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