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세월호 상황보고 일지 사후 조작 파일 발견"
등록일 : 20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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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일지가 사후에 조작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를 재난 컨트롤타워로 명시했던 국가위기관리지침을 불법 변경한 문건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소식, 박성욱 기자입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가안보실의 공유폴더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관련 보고를 최초로 받았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임 실장은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서 당시 위기관리센터가 최초 보고를 오전 9시 30분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보고 시점과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였다는 겁니다.
녹취> 임종석 / 대통령비서실장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당시 1분 1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참 생각이 많은 대목입니다.”
당시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중이던 기본 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라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지침이 2014년 7월 말에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는 국가안보실, 재난은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는 내용으로 불법 변경됐다는 겁니다.
녹취>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서 보고한 것에 맞춰서 사후에 조직적인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원칙적으로 지침 변경을 위해서는 법제처의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 전혀 없이 불법 변경이 이뤄졌다고 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관련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알리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고 임 실장은 전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또 청와대를 재난 컨트롤타워로 명시했던 국가위기관리지침을 불법 변경한 문건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소식, 박성욱 기자입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가안보실의 공유폴더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상황보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관련 보고를 최초로 받았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임 실장은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서 당시 위기관리센터가 최초 보고를 오전 9시 30분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보고 시점과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였다는 겁니다.
녹취> 임종석 / 대통령비서실장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당시 1분 1분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참 생각이 많은 대목입니다.”
당시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는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임 실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시행중이던 기본 지침에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위기상황의 종합관리 컨트롤타워라고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지침이 2014년 7월 말에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의 지시로 안보는 국가안보실, 재난은 안전행정부가 관장한다는 내용으로 불법 변경됐다는 겁니다.
녹취>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회에 출석해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고 안전행정부라고 국회에서 보고한 것에 맞춰서 사후에 조직적인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원칙적으로 지침 변경을 위해서는 법제처의 심사 등을 거쳐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 전혀 없이 불법 변경이 이뤄졌다고 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관련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알리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고 임 실장은 전했습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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