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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근절 방안을 강도높게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의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부 공공기관에서 드러난 채용비리를 보면 채용비리가 어쩌다 발생하는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일상화 된 비리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사회 유력인사들의 청탁에 의해서 비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우리사회의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상징으로 보여진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가장 공정해야 할 공공기관들이 오히려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려온 셈으로서, 국민들에게 아주 큰 실망감을 주고 또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과 배신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합니다."
이어, 정부는 이번 기회에 채용비리 등 반칙과 특권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청탁자와 채용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민형사 책임과 민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울러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당사자들에 대해선 채용을 무효화하거나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과 같은 채용 비리가 또 다시 재발한다면 해당 기관과 함께 주무부처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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