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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습지보호지역인, 물장오리오름 습지에서 멸종위기 2급인 긴꼬리딱새 등이 발견됐습니다.
이곳에서는, 5년 전보다 야생생물 70여 종이 늘었습니다.
주재용 기자입니다.

나뭇가지에 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긴꼬리딱새.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멸종위기 2급 야생조류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화구호습지인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를 정밀 조사한 결과, 긴꼬리딱새와 같은 모두 5종의 멸종위기종 야생조류를 발견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멸종위기종은 긴꼬리딱새를 비롯해 멸종위기종 1급인 매, 붉은배새매, 팔색조 그리고 조롱이입니다.
다른 화구호습지의 평균 멸종위기종 조류 출현이 3.2종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전체 생물종 수는 5년 전에 조사했을 때보다 76종이 늘어나 모두 815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한 것이 생물종 수를 증가시키는 데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습지 관리정책 수립에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입니다.
KTV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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