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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키운 한우, 생산비↓ 등급↑
등록일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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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우를 키운 결과 육질이 좋아지고, 크기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이 5년 동안의 연구 끝에 맞춤형 사육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김명조씨.
평균적 출하 시기 30개월 전에는 품질이 낮은 소와 높은 소를 구별할 수 없습니다.
도축을 했을 때 알 수 있어 출하 시기마다 마음을 졸이게 됩니다.
인터뷰> 김명조 / 축산인
“같이 30개월 먹였을 때 고급육 나오는 소는 만약에 1천만 원 나온다면, 2~3등급 나오는 건 500~600만 원 정도밖에 안 되니까 3~400만 원이라는 돈이 차이가 나고...”
농촌진흥청이 5년간의 연구 끝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우의 등급은 높이고, 생산비용은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녹취> 권응기 /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장
“하나의 농장에서 동일하게 사육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체 유전 능력을 미리 파악해 개체 특성에 따라서 사육 방법과 비육 기간을 달리해...”
생후 6개월 전후 혈액을 채취해서 유전 정보를 분석합니다.
해당 송아지의 유전체가 등급이 높은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형인지, 다른 개체에 비해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유형인지를 분류합니다.
유전체에 따라 고급사료를 먹이기도, 생산 기간을 줄이기도 하면서 각기 다르게 사육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기용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정밀사양 프로그램이란 개체에 맞는 맞춤형 사양 프로그램을 적용한다는 뜻입니다. 기존의 그룹으로 사양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훨씬 더 정확하고 훨씬 더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실제 160마리에 적용해 봤더니 육질형에서는 17.5%가 1+ 이상 등급이 향상됐고, 성장형에서는 마리당 36만 원의 생산비가 절감됐습니다.
국내 한우 산업 전체에 적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228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농진청은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한편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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