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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개혁 의지 보여달라…대기업 공익재단 전수 조사"
등록일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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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이 5대그룹 경영진을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인 개혁의지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다만 개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방향으로 재벌개혁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대 그룹 경영인과 만났습니다.
지난 6월 삼성과 현대자동차, SK와 LG 경영진을 만난 데 이어 롯데와도 함께 회동한 겁니다.
간담회에 앞서 김 위원장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의구심이 남아있다며, 기업 변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기업의 경영 전략이 시장과 사회의 반응으로부터 지나치게 괴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서 여러분들께 좀 더 분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정위가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재단의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지주회사의 수익구조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동을 마친 김 위원장은 이번 5대 그룹과의 만남을 긍정적인 출발점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정부가 올바른 방향을 시그널을 드리고 일관성을 유지하면 기업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기업구조 개선과 상생협력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며,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동근 /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내부거래위원회·투명경영위원회 등을 통해서 가급적이면 경영의 투명성이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 노력하고 있고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업들이 변화에 필요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기업이 변화의지를 보여달라는 의미에서 시간을 드리겠다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벌 개혁이 단기간에 이뤄질 수는 없다며, 기업과 공정위 모두에게 시간 여유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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