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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8% "부모부양, 가족 아닌 사회가 맡아야"
등록일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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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누가 부양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가족이라는 응답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국가나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변화는 매우 급격합니다.
지난 1998년 조사 대상의 89.9%가 부모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에는 30.6%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반면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답변은 1998년 2%에서 2016년 50.8%로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은 꾸준히 증가했고, 장남중심이나 아들 중심의 부양에 대한 가치관은 서서히 줄었습니다.
전반적인 부양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유경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국가에서도 장기요양보험이라든지 사회적으로도 시설이라든지 예전에는 가족 안에서만 해결했는데 사회적으로 그런 부분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의식이 바뀐 것도 있지만 국가와 사회의 지원 때문에 가족 중심의 부양관이 약화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식이 변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가족해체 현상이 꼽힙니다.
실제 1990년 12.5%를 차지했던 확대가족은 2015년에 5.5%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 기간 핵가족과 1인 가구 등은 크게 늘었습니다.
부모 부양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정책과 시설을 보강하는 것 외에도 부양자를 지원하는 방안 등 좀 더 촘촘하게 제도가 수립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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