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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소방청이 독립기관으로 승격한 만큼, 체계적인 대응역량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5번째 '소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소방공무원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각종 재난에서 국민의 안전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재난의 형태가 복잡해지고 규모가 커진 지금,소방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제 독립기관으로 승격한 소방청은 육상재난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에게 더이상 사명감만 강요해선 안된다며, 소방관 처우개선을 위해 국가가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가장 먼저 올해 1천500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소방인력을 확충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소방관의 공무상 재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통령
"소방관들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복합치유센터의 설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소방병원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소방관들의 숙원인 국가직 전환과 관련해서는 각 시도지사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소방 안전서비스를 고루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소방관은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이라며 국민이 소방을 신뢰하는 만큼 미흡한 점이 있다면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대형재난과 특수화재에 대한 대응역량을 키워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거주지역이나 연령, 장애로 인해 안전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구조활동 중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족과 함께 소방학교 내의 충혼탑을 참배했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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