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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성질환 관리 소홀…항생제 남용은 여전"
등록일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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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발표한 나라 별 보건의료 성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 관리에 소홀하고, 항생제 사용량도 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OECD가 발표한 회원국 보건의료 성과 결과에 따르면 관리를 잘하면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한 만성 질환의 경우 우리나라의 입원율은 높았습니다.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46.7명이 OECD 평균이었는데, 우리나라는 94.5명으로 월등히 높았고, 당뇨병 역시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성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가 소홀한 겁니다.
내성이 생기는 항생제 처방에서도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생제 사용은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보였지만 광범위 항생제의 사용 비중은 OECD 평균을 두 배나 상회 했고, 최저수준인 덴마크와 비교하면 10배 넘게 남용되는 수준입니다.
광범위 항생제란 내성이 높은 단계의 항생제로 초기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겁니다.
전화인터뷰> 정세영 /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위생약학 교수
“(광범위항생제는) 여러 종류의 균이 동시에 항생제 내성균이 될 수 있습니다. 나중에 그 균에 감염돼 치료할 때 적당한 항생제를 못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치료가 잘 안 되겠죠. 그런 의미에서 광범위 항생제 사용은 제한적으로 할 필요가...”
이와는 반대로 암 진료 수준은 회원국 중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과 유방암의 5년 순 생존율이 OECD 평균보다 높았고, 특히 직장암은 순 생존율 71%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또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급성기 진료 부분에서 입원환자의 사망 비율 역시 회원국 가운데 우수하게 나타나 보건의료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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